분류포기2009/05/24 10:52


 저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거의 없는 편이고 굳이 색채를 따지자면 보수쪽에 가까운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된데에는 부모님의 영향도 좀 있을 것이고 엔지니어라는 직업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진보든 보수든 결국은 자기네 이익을 위해 지랄을 해대는 병신들이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일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관심도 없고 투표도 안하면서 무슨 비판을 하냐고 비난을 한다면... 별로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이니까요..

  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분이 가지셨던 이념이나 생각들에 동조해서가 아닙니다.(사실 잘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농담을 해주던 친근한 대통령. 인간적인 대통령을 잃었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앞으로 나올꺼 같지 않아서.. 그래서 특별한 분을 잃어서 슬픕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MB의 충실한 심복(이건 정치에 극도로 무관심한 제가 봐도 너무 할 정도로..)으로 거듭난 검.경에게 쪼이다가 자살을 선택하였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상상이지만.. 그분이 뛰어내리시 전으로 갈 수 있다면 이말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당신께서 현직에 계실때 술자리에서 무수한 비난을 퍼부었던 사람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 누가해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고.. 제발 말 좀 조심하고 리더십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읍조리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대통령이 보면서 한가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계실때는 푸념이라도 읍조렸다고.. 내가 포기한 한표가 이런 결과를 낳을지 정말 몰랐다고..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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